14억으로 찾는 강동·송파 30평대 학군 아파트, 제가 직접 둘러본 후기

“우리끼리 하는 건데 세금이 왜 이렇게 복잡해?”
실제로 부모님 집을 넘겨받거나, 자녀에게 내 집을 넘겨줄 때 ‘왜 세금이 이렇게 많아?’라는 의문, 누구나 한 번쯤 가져보셨을 거예요. 가족끼리 부동산을 사고팔거나 명의를 바꿀 때는 왠지 더 쉽게 처리될 것 같은 기분이 들죠. 하지만 현실은 그 반대입니다.
저 역시 얼마 전, 부모님 아파트를 공동명의로 바꾸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어요. "싸게 넘기면 괜찮겠지"라는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했다가, 세무 상담만 세 번 이상 받았답니다. 실제 거래보다 더 신경 써야 할 것이 많더라고요.
혹시 지금 가족 부동산 거래를 고민 중이신가요?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면,
증여세와 취득세가 어떻게 계산되는지,
시세 대비 할인 거래 시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,
실제 사례와 함께 절세 방법까지,
복잡한 세금 이야기를 아주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거예요.
가장 흔한 오해 중 하나가 "가족끼리니까 싸게 해도 괜찮겠지"입니다. 하지만 가족 간 거래는 오히려 더 엄격하게 심사받습니다. 시가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거래가 되면, 국세청은 이 거래를 '증여'로 간주하게 됩니다. 그 기준이 되는 게 바로 시가의 70%입니다.
예를 들어 시가가 3억 원인 아파트를 1억 5천만 원에 부모님에게 팔았다면?
시가의 70%는 2억 1천만 원입니다. 그런데 실거래가는 1억 5천만 원이죠.
이 경우 6천만 원의 차액이 발생하는데, 이 차액을 ‘무상으로 넘긴 금액’, 즉 증여로 보고 과세하게 되는 거예요.
생각보다 조심해야 할 부분이죠?
증여세는 자녀가 부담하는 세금입니다.
하지만 일정 금액까지는 '증여 공제'를 받을 수 있어요.
부모로부터 자녀가 재산을 증여받을 경우, 10년 동안 5,000만 원까지는 증여세가 면제됩니다.
만약 공동명의로 각각의 부모님에게서 지분을 받는다면?
공제도 두 배로, 각각 5,000만 원씩 총 1억 원까지 공제가 가능합니다.
실제 예시로 보면 이렇습니다:
아파트 시가: 2억 7천만 원
시가 70%: 1억 8,900만 원
실제 거래가: 1억 원
차액: 8,900만 원 → 증여로 간주
이 거래를 부모님 공동명의로 할 경우, 각각 4,450만 원씩 증여한 셈이 됩니다.
그런데 각 5,000만 원 공제 한도 안이기 때문에 실제로 증여세는 발생하지 않아요.
즉, 거래금액만 잘 설정하면 증여세를 한 푼도 내지 않고도 합법적인 명의 이전이 가능하다는 거죠.
취득세는 거래가격이 아니라 시가 기준으로 부과됩니다.
“1억 원에 거래했으니 1억 기준으로 취득세 내면 되지 않을까?”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, 세법은 그렇게 허술하지 않아요.
시가가 2억 7천만 원이면, 실거래가와 관계없이 이 금액이 과세 기준입니다.
주택 취득 시 취득세율은 대략 1.1%~1.3% 수준으로 잡힙니다.
(기초 세율 1%에 지방교육세 등을 더한 금액)
사례 계산:
시가 기준 2억 7천만 원
공동명의로 부모님이 각각 50% 지분 → 1억 3,500만 원씩
취득세율 약 1.3% 적용 시 → 약 175만 원
부모님 각각 175만 원씩 부담 → 총 350만 원 납부
여기서 중요한 건, 실거래가 1억 원이라 하더라도 취득세는 시가 기준으로 부과된다는 점이에요. 싸게 샀다고 해서 세금이 줄어드는 게 아니라는 사실, 꼭 기억하세요.
부모님이 자녀에게 집을 양도할 때, 양도소득세가 발생할 수도 있어요. 하지만 1세대 1주택자의 경우,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양도세는 비과세가 됩니다.
비과세 요건:
2년 이상 보유
(조정대상지역일 경우) 2년 이상 실거주 포함
위 조건을 만족하면, 시가가 높더라도 양도세가 발생하지 않습니다. 단, 양도가 아닌 '증여' 방식일 경우에는 이 조건과 관계없이 양도세는 발생하지 않아요.
저도 실제로 경험하면서 느낀 건, '계산'보다 중요한 건 '증빙'이라는 거였어요.
가족끼리 거래를 한다고 해도, 감정평가서나 매매계약서 등 관련 서류를 꼼꼼히 챙겨야 해요.
절세를 위한 준비 팁:
거래가는 시가의 70% 이상으로 설정
부모님 공동명의 고려 → 증여세 공제 두 배 효과
감정평가서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기준 활용
부모님 자금출처 증빙 서류 준비
취득세 기준은 ‘시가’라는 점 잊지 않기
거래 전후 세무 전문가 상담 권장
이렇게만 준비해도, 나중에 국세청의 의심을 받거나 과세 조사를 받을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.
한 지인은 부모님 자산이 1억 원인데, 시가 2억 7천 아파트를 양도받으려다 곤란한 상황을 겪었어요. 1억 원에 거래했더니 국세청에서 연락이 온 거예요. 감정가와 너무 차이가 난다는 이유였죠. 결국 감정평가서를 다시 내고, 증여세 신고를 하고, 다소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.
만약 거래가 시가의 70% 이상이었고, 공동명의로 했더라면 공제 한도 안에서 세금도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말이죠.
가족 부동산 거래는 생각보다 까다롭습니다.
그냥 '내 집, 우리 가족끼리니까'라고 넘기기엔, 세법은 결코 만만하지 않거든요.
✔️ 시가 기준의 70% 이상 거래가 원칙
✔️ 시가와 실거래가 차액은 증여로 간주될 수 있음
✔️ 증여세는 공제 한도 내에서 신고만 잘하면 0원도 가능
✔️ 취득세는 실거래가 아니라 시가 기준으로 부과
✔️ 공동명의로 하면 증여 공제 혜택도 커짐
가족 간 거래는 감정적으로만 접근하기보다는, ‘법적 기준’과 ‘절세 전략’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방법이에요. 준비만 잘하면, 불필요한 세금 없이도 내 집을 가족에게 물려줄 수 있어요.
혼자서 고민하지 마시고, 꼭 세무사 상담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확하게 판단하시길 바랍니다.
이 글이 그런 고민에 작은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😊